“하나투어, 매출 발생이 전무한 상황에서 유동자금으로 최대 1년은 버틸 수 있다”
4분기 적자 폭 확대 지속, 회복 여부 불투명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하나투어에 대해 치료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3분기 기준 전체 출국자수는 70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6.5% 급감했으며, 투어 관광객은 91.2% 감소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나, 출국자수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하나투어의 송출객수 급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진아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6.4% 줄어든 3327억원, 영업손실은 1050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창립이래 가장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레벨 회복은 내년 3분기를 기점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했으나, 코로나 2차 팬데믹,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지연에 따른 코로나19 장기화에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가 장기화될수록 해외여행에 대한 이연 수요는 증가, 살아남은 여행업체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나투어는 무급휴직 기간을 내년 3월까지 4개월 연장했으며, 필수 인력(300명)을 제외한 2300명 전원 무급휴직을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10월까지 적용된 정부의 고융유지지원금이 일단락되며, 무급 휴직을 연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업황 부진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가운데, 연관사업 다각화(여행, 호텔, 면세)에 따른 비용 발생(국내자회사 15개+해외자회사 19개)이 재무구조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지연과 국내 자가격리 규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투어 보유 유동자금은 2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 발생이 전무한 상황에서 분기당 평균 발생 비용은 약 500억원으로, 확보한 유동자금으로 비용절감 유지 시, 최대 1년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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