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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신규증자에 따른 발행주식수 변화로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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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22 13:18 ㅣ 수정 : 2020.12.22 13:18

예상 못했던 증자 vs 예상 가능했던 자금 사용목적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전날 발표한 유상증자와 관련해 성장 재원 확보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증자 규모만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일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3141만400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증자 규모는 기존 주식수(1억5986만주) 대비 1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예정발행가는 3만8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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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자금은 태양광 부문에 1조원, 수소 부문에 2000억원 투자 집행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태양광 내에서도 차세대 제품 개발(4000억원) 및 생산, 태양광 발전자산 취득 역량 강화(3000억원), 분산형발전기반에너지사업(3000억원)에 사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소 부문에서는 수전해 사업(수소 생산)과 수소 저장 및 유통사업에 각각 1000억원씩 투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현렬 연구원은 “이번 증자가 성장동력에 새로운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태양광 및 수소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재무구조의 훼손 없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화학에서 창출할 수 있는 현금흐름은 화학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 증자 규모만 고려할 경우 16.7%의 주주가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며 “또한 신규 사업 발표가 없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증자 이후 주가가 상승했던 사례는 조달자금을 통한 신규 고객사 확보나 증설 등의 모멘텀이 새롭게 부각받을 수 있었던 사례로, 한화솔루션 증자는 이미 공개된 전략의 실행이라 자금 확보를 통한 신규 사업 부각이 어려워 단기 주가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주가 조정시에는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라며 “신규증자에 따른 발행주식수 변화로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일수 있지만 최근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가치 재산정 지속과 중장기적으로 수소 사업가치 또한 주가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점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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