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양호한 주택 분양시장 분위기 속 부동산 규제 변화 가능성 등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국 주택분양 공급이 작년과 올해, 두 해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대형 건설사의 합산 분양 물량이 전년대비 30~40% 늘어나면서 주택 중심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라며 “이 가운데 주거용 수주의 가파른 증가,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기록적인 주택 청약률, 급격히 줄어든 미분양 등 주택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 상태”라고 밝혔다.
송유림 연구원은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로 정부의 주택공급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기도 했는데, 부동산 규제가 그동안 건설업 주가를 눌러왔던 만큼 이는 곧바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택 공급은 지난 3년 간 1만6000세대, 1만2000세대, 6000세대 수준으로 가파르게 줄었다”라며 “그러나 올해는 자체사업 3158세대를 포함해 총 1만5000세대의 분양이 이루어졌으며, 내년에는 1만9000세대에 가까운 분양 공급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는 대규모 자체 사업지인 광운대 역세권(3244세대),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372세대), 공릉 역세권 개발(450세대), 의정부 주상복합(1092세대) 등이 포함돼 있다”라며 “그 밖에 추가 개발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민간 도급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는 향후 분양 공급에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호한 주택 시장과 주택 공급 증가, 부동산 규제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대표 주택주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