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인재상은 ‘전문인’, ‘융합인’, ‘배려인’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주최하는 ‘2020 온라인 항공산업 일자리정보 박람회’가 16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018년부터 개최되어 3회째 진행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항공산업의 다양한 일자리 및 직무에 대한 소개와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했다.
‘JOB 스토리(관)에서는 인사담당자의 기업별 직무소개 설명회, 현직자의 직무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 한국공항공사 인사담당자 “영어 면접 너무 부담가질 필요 없어”, “채용형평 위해 ‘역할연기’ 등 다양한 전형 시도”
한국공항공사는 2017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력과 관계없이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는 “하반기 채용 진행중이며 세부적 계획은 없지만 내년 채용이 예정되어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소한의 정보로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채용진행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채용전형은 서류-필기-1차 면접- 2차 면접-신원조사 및 체력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공항안전직 중 소방 및응급구조사 채용 업무에 필기시험과 면접 사이에 체력검사가 추가된다.
서류 전형은 5급과 신입사원 기준으로 공인어학성적이 필수이며, 한국사 1급, 컴퓨터 활용능력 1급은 가산점이 부여된다.
영어는 토익(TOEIC), 텝스(TEPS) 등 7개 외국어(일본어, 중국어 등)의 공인어학 점수를 보유한 자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지며 행정직의 경우 토익 750 이상, TEPS 594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하다. 기술직의 경우는 토익 700점, TEPS 555점이 최소 기준이다.
인사담당자는 “면접전형은 매번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차 직무역량 평가, 토의면접, 영어회화면접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지원자들이 걱정하는 영어면접은 5분 내외로 ‘글로벌 역량’을 평가하기 위함이다”면서 “심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격려했다.
2차면접은 임원진 심층면접, PT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성과 공항전반 이해정도를 평가한다.
인사담당자는 한국공항공사만의 독특한 심층면접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그룹토의 면접은 1대 1로 진행 되는데 분야별 면접위원 5명과 각가 5분씩 유형별로 진행한다”고 설명하며 “지원자들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면접을 본다”고 전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특이한 면접으로 ‘역할연기’를 꼽으며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지원자의 의사소통, 갈등해결 능력 등 개인역량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공항공사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면접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담당자는 “입사하면 재직기간 동안 지방근무 원칙 순환기간 2년 원칙”이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2년마다 근무지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으며 당사 인사관리규정 제 20조 신규채용자의 결격사유가 없는 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 한국공항공사 현직자 인터뷰 “워라밸 좋은 것이 가장 큰 장점”
한국공항공사 항공교통흐름관리 부서에서 재직중인 김종현 사원은 “한국공항공사라하면 대게 공항만 관리하는 공기업으로 알고계신데 항로관제를 제공하는 관제 전문기관 등 다양한 직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교통흐름관리 시스템은 2018년 1월 국내최초로 도입해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한국공항공사의 장점으로 ‘워라밸’을 꼽으며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유연근무제, 전국휴양소 무료지원, 취미회 지원 등 다양한 직원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자녀들 등원을 위해 유연근무를 하고 육아휴직도 다른 곳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라며 “직장, 가정, 여가를 모두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 항공산업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어 발전가능성 굉장히 높아”
우리나라 항공기 운항횟수는 2010년에 48만여대에서 2019년에는 84만여대로 9년간 약 73%이상급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항공여객수도 2016년 기준 77억명에서 2030년 157억명이 된다는 예측결과도 있다.
한국공항공사 김종현 사원은 “특히 항공흐름관리시스템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전역에 적용하기위해 중국 일본 매년 두 차례씩 국제회의를 열고 있는 만큼 전세계로 범위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항공산업은 앞으로도 굉장히 많은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항공산업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항공일자리에 관심 있는 청년 등 실질적인 취업역량 강화 기회를 부여하고 나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항공업계에 대한 대국민 관심이 제고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