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 화재로 4분기 영업이익은 하회할 전망”
2021년 전세계 EV시장은 4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 배터리 공급 타이트 이어질 것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16일 LG화학에 대해 여수공장 화재에 따른 일회성비용으로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줄어들겠지만, 배터리사업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4% 늘어난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8.6% 줄어든 7340억원으로 1회성 요인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LG화학은 11월 초 발생한 여수NCC(나프타 분해설비) 화재로 기회비용이 1500억원가량 발생하는 데다 환율 하락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재로 중단된 설비는 내년 1월에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동진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9% 증가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7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는데, LG화학 매출에서 ESS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그 중에서도 ESS는 대단히 미미해 1회성 비용 반영되더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내년에 원통형전지 생산능력을 15GWh(기가와트아워) 증설하는데 대부분 테슬라에 공급될 것”이라며 “중국 CATL의 배터리 성능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앞으로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전기차(EV)사업 관련 충당금 우려 있지만, LG화학은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인 EV용 전지 매출액 대비 2% 수준을 이미 판매보증충당금으로 적립 중”이라며 “추가적인 충당금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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