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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시대 이끌 ‘12인의 사장단’ 라인업 완료, 미래산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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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입력 : 2020.12.15 11:41 ㅣ 수정 : 2020.12.16 15:51

부회장단 4명중 김용환, 정진행 부회장 퇴진하고 윤여철, 정태영 부회장 유임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시대를 이끌어나갈 '12명의 사장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15일 4명의 사장승진인사 및 2명의 부회장 퇴진 등을 골자로 한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부사장에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임명된 인물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등 4명이다.  

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 현대위아 김경배 사장,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현대차 서보신 사장 등은 퇴진하면서 고문으로 위촉됐다.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유임됐다. 이로써 4명의 부회장단 중 절반이 이선후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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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현대차 기획조정실장 김걸 , 현대위아 사장 정재욱, 현대자동차 사장 장재훈 ,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 하언태,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 피터슈라이어, 현대위아 사장 김경배, 현대차 전략기획담당사장 공영운, 현대건설 사장 윤영준

 

 

정의선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가신그룹이 상당수 퇴진하고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전기수소차 세대로 재편됐다는 평가이다.  

 

정의선 회장은 그동안 8명의 사장단과 현대차그룹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8년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장(사장),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사장),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 담당 사장, 이용우 이노션 사장, 하언태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을 발탁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등과 호흡을 맞춰왔다.  

 

15일 인사에서 4명의 신임사장이 배출됨으로써 정의선  시대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12인의  사장단'이 구성됐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 그룹사 ‘책임경영’ 체제 강화 /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위아 정재욱 사장을 대표이사 내정

 

현대차그룹은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위아 정재욱 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낸 장재훈 사장은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해 성과를 거뒀으며,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했다.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원희 사장은 미래 자동차 비즈니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최적화, 전동화·스마트팩토리 등 밸류체인 혁신, 기술개발 시너지 강화 등의 역할에 집중한다. 

 

현대모비스 R&D 및 전장BU를 담당하는 조성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조성환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윤영준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핵심 경쟁력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 추진을 주도한다.

 

현대위아 신임 사장으로는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 정재욱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정재욱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부품개발 전문가로,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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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사장 신재원, 현대기아 부사장 김세훈, 현대기아 부사장 이규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 선도 위한 임원인사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출신의 항공 전문가인 신임 신재원 사장은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규오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으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세훈 부사장은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전동화 비즈니스의 선도적 경쟁력 향상을 담당한다.

 

현대자동차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을 신규 임원에 선임하는 등 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는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승진자의 약 30%에 달한다.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됐다.

 

현대기아차 CVC팀장 신성우 책임매니저,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윤구원 책임매니저,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김택균 책임연구원, 현대캐피탈 Data Science실장 이상봉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이형민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 여성 임원 5명 신규 선임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김주미 책임매니저,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허현숙 책임매니저, 현대커머셜 CDF실장 박문숙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최문정 책임매니저,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박인주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특히 미래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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