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LS에 대해 동 가격 급등에 따라 I&D, 전선, 동제련에게 우호적이라 4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2% 늘어난 17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214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현재 전기동 가격은 톤당 7760달러로 3분기 평균(6525달러) 대비로도 19%나 급등한 상태여서 I&D를 필두로 전선, 동제련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전선은 고부가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매출이 확대되고, 동 가격 상승과 함께 일반전선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동 가격 영향이 절대적인 I&D는 전성기의 수익성을 회복했고, 후루카와전기 권선 합작사를 통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간 기업가치를 훼손했던 엠트론은 북미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강세이고, 전자부품도 주고객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희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제련은 팔라듐 등 귀금속 이익 호조 속에 계절적 기간손익이 더해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급락 시 헤지로 인해 영업외 외환관련이익이 증가하고, 지분법이익 형태로 LS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렉트릭(ELECTRIC)은 3분기 부진을 딛고, 전력기기 수출과 전력인프라가 회복되며 손익 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그린뉴딜 정책 공조와 더불어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이 전선 부문의 질적 도약과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전선 부문은 8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 미국, 영국, 대만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 경우 매출 실적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서 세계 1위 해상풍력 개발 업체인 덴마크 외르스테드(Ørsted)와 ‘5년간 초고압 해저케이블 우선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LS전선은 이미 영국 Hornsea,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을 외르스테드와 함께 진행하며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