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2% 줄어든 7600억원, 매출은 5.9% 감소한 7조6500억원”이라며 “D램, 낸드 등 가격 하락이 실적 감소 원인이며, 환율 흐름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최도연 연구원은 “D램의 출하량 증가율이 8%로 시장 기대치 5%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내년 1분기에는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치인 1∼22%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오포나 비보, 샤오미의 모바일 반도체 주문 확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주문 재개, 페이스북의 서버 대량 주문 등으로 1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분기별 D램 가격 상승 폭을 1분기 5%, 2분기 9%, 3분기 9%로 제시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이용한 D램 DDR5 등 기술 변곡점에서 공급 제약이 큰 폭으로 나타날 전망이고 기저효과, 5G스마트폰 확산, 인텔 신규 플랫폼 출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날 2021년과 2022년 메모리반도체의 호황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SK하이닉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올해대비 20.4% 늘어난 38조420억원, 영업이익은 123.9% 증가한 10조77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