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현대차그룹 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4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을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그룹 IT서비스를 담당하는 업체이고, 현대엠엔스포트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현대오트론은 차량용 임베디드 플랫폼을 공급하는 업체”라며 “회사 측은 ‘그룹내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합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과 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혁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진성 연구원은 “합병 비율은 현대오토에버 : 현대엠엔소프트 : 현대오트론 순으로 1:0.9581894:0.1177810이며 일정은 2021년 2월 25일 주총에서 최종 승인이 나면 합병기일은 2021년 4월 1일이 될 예정이고,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1년 4월 14일”이라며 “신주 상장 주식수는 총 601만2780주이고, 모집가액은 9만2237원”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합병 후 지분율은 현대차 31.35%, 기아차 16.32%, 현대모비스 20.09%, 정의선 회장 7.44%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은 75.22%”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전기/수소차, 로봇,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3사의 합병은 최근 로봇 전문업체인 보스톤 다이내믹스 인수, 현대모비스의 현대오트론 차량용 반도체 사업부 인수와 결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그룹 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진화가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