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21년 1조원 이상 영업이익 기대”
성장성에 수익성까지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사업의 성장성이 밝은 데다 내년 영업이익도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5% 늘어난 3410억원이 기대된다”라며 “가파른 환율하락이라는 부정적인 변수에도 불구하고 중대형전지 흑자 전환, 전자재료 사업의 고수익성 유지, 소형 2차전지 연착륙 등으로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성률 연구원은 “중대형전지는 EV(전기차) 배터리가 전분기 대비 40% 이상, ESS(에너지저장장치)가 50%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성에 수익성까지 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소형 2차전지는 원형전지 위주로 견조하며, 전자재료는 OLED재료 매출 비중 증가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올해 7661억원의 영업이익은 내년 1조1913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올해 역성장했던 소형 2차전지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 반등에 따른 폴리머전지 매출 증가와 EV향 원형전지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연간 10%대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대형전지는 40% 이상 매출 증가로 연간으로도 처음 이익을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또한 EV용 배터리에서 고객 다변화, 차세대 제품 매출 진척 등의 질적 변화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IT주식 내에서 반도체, 전기전자, 2차전지로 도는 순환매 장세가 연말에 뜨겁다”라며 “이로 인해 삼성SDI 주가가 다소 소외되어 있지만 체력을 비축하는 과정으로 보면 되며, 양호한 4분기 실적, 2차전지에서 계속적인 기록 달성 등이 다시 환기되면 주가는 재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차전지 비즈니스와 주가는 단거리로 끝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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