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키움증권에 대해 거래대금 증가와 리테일 지배력이 합쳐진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9.8% 늘어난 2634억원이며, 별도기준 순이익은 18.9% 증가한 2072억원을 기록했다”라며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4928억원”이라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신규 고객증가 등 리테일부문 실적호조에 저축은행, 자산운용, 캐피탈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이 더해진 결과”라며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71%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는 16.9%에서 27.2%로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리테일부문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했다”라며 “거래대금이 증가한 우호적 여건과 시장점유율(MS) 1위의 지배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해외주식 MS는 지난해 3분기 6%에서 26%로 크게 상승했다”라며 “올해 3분기 기준 활동계좌수는 217만개로 2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규 계좌에서 2030대 고객층이 56%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주식 약정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2030대 계좌는 전체 해외주식 고객 수의 72%, 약정의 51%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주식 약정이 올해 447% 증가하는 상황에서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약정은 1381% 증가했다”라며 “해외 지수 및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수익률도 높은 바 향후 해외약정 수수료의 실적기여도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빠른 실적개선으로 내년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5배로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 높다”라며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영향력 확대,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 증가 등 리테일 부문이 강한 키움증권이 돋보일 여건이 강화되는 중이며, 유리한 여건이 쉽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급증한 리테일 계좌를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