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SK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수익원 다각화와 IB 경쟁력,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 상승 등 여러 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7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할 전망이지만 이는 전년도의 실적이 워낙 좋았던데 따른 기저효과 및 1분기 ELS 헤지운용 손실로 인한 영향일 뿐”이라고 밝혔다.
구경회 연구원은 “내년에는 위탁수수료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및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운용실적의 정상화 등에 힘입어 지배주주순이익이 8150억원으로 15%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10조원으로 가정했으며, 비상장 디스카운트 50%를 추가 적용해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며 “최근 카카오뱅크가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9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33%는 증자가격 기준으로 3조1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순영업수익은 1조7750억원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2조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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