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풍산에 대해 내년 구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구리 가격의 강세 지속과 국내 신동부문 및 미국 자회사 PMX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부산 공장 이전에 따라 자산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내년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라며 “LME 구리 가격 상단은 톤당 8000달러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풍산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12.3% 늘어난 2조8997억원,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1376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7.5% 상승한 7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은 신동 제품 판매량 회복이 관건이며 구리 가격 상승이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구리 가격은 지난달 16일 톤당 7093달러를 기록해 2018년 6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톤당 7000달러를 상회하는 강세가 시현됐다”라며 “또 12월 3일에는 7669달러로 7년 8개월 내 가장 높게 올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이지만 경기 회복 수요로 구리 가격의 강세를 예상한다”라며 “구리 가격의 상단(12개월)으로 톤당 8000달러를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산공장 이전 과정에서의 매각 차익 역시 자산 재평가의 기대로 작용할 것”이라며 “부산공장 부지 중 72%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편입돼 공장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공장 토지 장부가는 1811억원인 반면 시장가치는 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돼 자산재평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