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4분기 실적은 무난. 내년 두 자릿수 증익에 주목”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4분기 무난한 실적에 이어 내년 두 자릿수 증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548억원으로, 컨센서스(51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분기 중 특이 요인으로는 희망퇴직 비용과 선제적인 코로나 충당금이 각각 400억원대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상 연구원은 “여기에 비은행 계열사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상적인 이익력은 여전히 양호하다”라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특히 조선·자동차산업 호전과 양호한 부동산 경기 등 지역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어 자산건전성 및 대출 성장에 긍정적”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중 그룹 내부등급법이 시행되면 자본비율이 추가 향상돼 보다 탄력적인 성장·자본정책 여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마진 하락과 코로나 선제 충당금, 희망퇴직비용 등으로 경상적인 이익력을 하회하며 전년대비 감익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12.1%의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꾸준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방어로 순이자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라며 “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은 안정적이고, 비은행계열사 강화로 비이자부문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