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3일 컴투스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인기게임 ‘서너머즈워’를 중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허가함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중국 외자판호 확보에 따라 동일 지적재산권(IP)에 기반한 모바일게임인 백년전쟁과 크로니클의 판호 확보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1년 적정 주가 수익비율(PER)을 기존 16.5배에서 20배로 상향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진구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중국 외자판호 확보는 명확한 그 배경이 존재한다”라며 “서머너즈워 e스포츠인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은 2017년을 시작으로 총 4회를 개최했으며 여기서 중국 유저가 2번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는 중국 코어 유저들을 케어하기 위해 아시아퍼시픽 지역컵과 별도로 중국대표 선발전을 개최하면서 유저 케어와 중국 현지에서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온 과정이 존재한다”라며 “따라서 이번 외자판호 확보는 합당한 결과로 판단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외자판호 확보의 의미는 기업단을 넘어 보다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는 게임내 소셜활동 증가 등에 따른 정치적 이슈 부각 등을 예의주시 한 바, 한중 관계에 있어서 게임산업 규제를 타 산업 대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해 온 것이 정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컴투스 판호 부여를 통해 향후 중국이 국내 게임사 주요 게임에 대한 판호 부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게임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장 보수적인 게임 내 규제를 완화했다는 관점에서 한중과 관련된 국내 내수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머너즈워’ 외자판호 확보에 따른 중국 현지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 증가하면서 유저 트래픽과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또한 ‘서머너즈워’ 기반 중국 유저와 현지에 대한 긍정적 브랜드 포지셔닝을 기반으로 동일 IP 기반 백년전쟁 및 크로니클에 대한 추가 외자판호 확보 가능성은 타사 대비 명확한 경쟁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판호 확보를 위한 현지 최상위 퍼블리셔간 사업적 협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돼 해당 사안도 컴투스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 팩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