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내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성장 본격화 힘입어 비메모리 관련매출 22조2000억원으로 성장" 예상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정부가 시스템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BIG3'로 불리는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재정·금융·세제 등을 총동원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때맞춰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확실한 먹거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4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 Big3 산업 집중육성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파운드리분야 세계 1위 도약기반 마련 목표하에 2022년까지 파운드리 글로벌 시장점유율 18%, 팹리스 2%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각각 25%, 5%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 주목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2021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공급 증가세 둔화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내년 초 메모리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수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성장이 본격화하고 고객 수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로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한 22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최고가 경신기록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내년 파운드리 사업에 힘입어 주가가 더 올라갈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시장에서는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거래일째 오르며 2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유진테크와 에스티아이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테스나와 테크윙 역시 전날 각각 3.88%, 1.83% 오른 4만4150원, 1만9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파운드리 관련주로 꼽히는 에스에프에이와 네패스도 최근 꾸준한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추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는 내년 시스템 반도체·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등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조정기를 거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