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게임 배급 역량뿐만아니라 자체적인 개발 능력 역시 강화해가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 동안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이끌었던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역량이었다”며 “특히 카카오는 텐센트·크래프톤 등 국내외 여러 핵심 개발사들과 좋은 협력 관계가 형성돼 있어 좋은 게임을 구하는 것이 비교적 용이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국내 유저들에게 인기가 있을 게임들을 발굴해내는 안목 역시 여러 게임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검증된 상태”라며 “’가디언 테일즈’, ‘프린세스 커넥트’, ‘음양사’ 등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도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인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인 ‘오딘’ 등 양질의 퍼블리싱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라며 “해당 게임들의 흥행을 통해 또 한번 성장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대형사들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카카오게임즈 또한 자체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MMORPG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했다”라며 “엑스엘게임즈는 게임 ‘아키에이지’를 개발했던 회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엑스엘게임즈의 인수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에게 부족했던 하드코어 장르의 개발력이 보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자체개발한 신작들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