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SK텔레콤에 대해 전체 사업 영업이익이 3615억원임을 감안하면, 미디어, 보안, 이커머스 영업이익의 기여도가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기준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2조4970억원, 미디어사업은 영업수익은 20.3% 늘어난 9668억원, 영업이익은 78.8% 증가한 649억원, 보안사업 영업수익은 15.5% 증가한 3533억원,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401억원, 커머스 사업 영업수익은 18.7% 증가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민준 연구원은 “SK텔레콤 전체 사업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3615억원임을 감안하면, 미디어, 보안, 이커머스 영업이익의 기여도가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라며 “이는 통신 본업에서의 5G가입자 호조에도 정책적 리스크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성장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생겼다고 해석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내년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주요 자회사 기업공개로 가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라며 “원스토어는 3분기 기준 지난 9분기동안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1번가의 아마존과의 제휴로 인한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 상승 및 수익성 강화, 미디어 자회사의 실적 성장 지속과 OTT플랫폼 유료가입자 성장 등으로 기업공개에 유리한 환경에 속해 있다고 보인다”라며 “이를 통해 관련 지분가치 및 사업가치의 재평가로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SK텔레콤의 내년 영업수익은 올해대비 3.8% 늘어난 19조1660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1조3480억원을 예상한다”라며 “무선 5G가입자 호조에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여지고, 비통신 자회사의 실적 또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지분투자 회사 및 자회사 실적과 연동된 배당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내년 중간배당금 수준 유지 혹은 상향 및 연간 주당배당금 수준 상향이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실적 발표를 통해서, 실적과 연동된 주주환원 정책 수립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표현을 확인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