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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리비아 원유 생산 급증과 수에즈 및 아프라막스 탱커 발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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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01 10:35 ㅣ 수정 : 2020.12.01 10:35

전통의 아프라 탱커 강자 삼성重, 14척의 LNG추진선 확보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LNG(액화천연가스)선, 아프라막스급 탱커선을 중심으로 한 주력 선박의 수주실적 증가는 선박 건조마진을 점차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도 조선업계를 빛낼 또 하나의 전략 선종은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중대형 탱커선박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 탱커선박들은 리바아의 원유 생산량의 변동에 후행적으로 신조선 발주 수요가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 리바아 내전이 종식되면서 원유 생산량이 10만 배럴/일 수준에서 한 달 만에 100만 배럴/일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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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현 연구원은 “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원유 수출지역인 리비아에서 원유를 실은 수에즈막스급/아프라막스급 탱커선박은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아시아를 향하거나 지중해를 거쳐 발틱해를 향하는 선박량이 상당하다”라며 “따라서 2014년 미국의 리비아 경제 제재 완화 이후 수에즈막스급/아프라막스급 탱커선 발주량이 급격히 회복되었듯이 이번의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회복은 다시 한번 중대형 탱커선 발주 시장을 뜨겁게 달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수에즈막스급 탱커선은 현대/현대삼호중공업, 아프라막스급 탱커선은 삼성중공업이 사실상 신조선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비상장 조선업체 대한조선에서 아프라막스급 탱커선 부문에서 수주량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노후선박의 교체수요까지 고려하면 한국 조선업체만으로 수에즈막스급/아프라막스급 탱커선 발주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의 절반 이상이 아프라막스급과 MR급 탱커선박이었고 최근에는 LPG(액화석유가스)추진 LPG선 발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라며 “삼성중공업은 14척의 LNG추진 아프라막스급 탱커선 수주실적을 확보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삼호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도 합계 10척의 LNG추진 아프라막스급 탱커선 수주량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LNG선, 아프라막스급 탱커선을 중심으로 한 주력 선박의 수주실적 증가는 삼성중공업의 선박 건조마진을 점차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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