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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초고속 조직개편 단행하며 ‘탈(脫)통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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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0.11.30 17:11 ㅣ 수정 : 2020.11.30 22:09

컨슈머사업총괄 경험 살려 신규사업추진 박차 / 총 6개 부문 △신규사업추진부문 △기술부문 △컨슈머사업부문 △컨슈머영업부문 △기업부문 △네트워크부문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이사가 초고속으로  2021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현회 부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27일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수장으로 기용된지 이틀 만이다. 그것도 주말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이번 조직 개편의 양대 목표는 기존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신성장 동력 발굴이다. 황대표가 이번 인사가 이뤄지기 전에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부터 언질을 받고 이미 칼을 칼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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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이미지제공=LGU+]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기존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개편한다. 6개 부문은 △신규사업추진부문 △기술부문 △컨슈머사업부문 △컨슈머영업부문 △기업부문 △네트워크부문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한다. 이는 기존 사업에서 별도 독립해 각 신사업 분야가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통신 시장의 과포화 및 과도한 경쟁이 지속되면서 통신3사는 새로운 ‘비통신’ 산업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추구해 왔다. KT와 SK텔레콤은 ‘탈(脫)통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를 예고한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이나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LG유플러스의 신규사업추진부문 조직 설립은 황 사장이 앞으로 ‘비통신’ 사업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신사업 확보 경쟁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구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개편이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또 고객의 불만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품질조직, 홈 개통·AS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해 CEO 직속으로 조직했다.

 

신설된 두 조직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우선 과제로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현식 신임 CEO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기존 컨슈머사업부문 산하 컨슈머사업 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해 미디어·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한다.

 

기업부문은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두고 5G 기업간 거래(B2B) 신규 사업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해 전사 상품·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미래 ICT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 개발·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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