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3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내년에 전동화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전동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7% 늘어난 1조2462억원으로 고성장이 지속됐다”라며 “현대/기아차의 주요 해외 공장의 가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모듈부문의 수익성은 4분기에도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다만 AS부문은 환율 환경의 악화로 4분기에도 약 23%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10조4952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6416억원으로 다소 높아진 컨센서스(693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전동화 매출은 현대/기아차의 xEV 생산 확대로 내년에는 7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내년에 e-GMP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EV)들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공용화 부품의 증가 및 설계 비용의 감소와 같은 원가 구조의 개선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라며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물량을 감안해 현대모비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 상향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그룹의 HEV부터 BEV 및 FCEV 등 전 xEV 플랫폼을 모듈화해 현대기아차에 공급 중으로 E-GMP 플랫폼의 초기 물량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며 “E-GMP 플랫폼 BEV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 이후 전동화 부문 매출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이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매출은 연간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11월 27일 종가 기준 현대모비스의 내년 FWD PER는 8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들(12~15배) 대비 할인 거래 중”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