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7일 삼성카드에 대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 경영의 효과에,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카드이용금액 회복이 이어질 것”라며 “내구재소비 증가는 카드 수익과 결제시장 내 지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한이 연구원은 “판관비용 하락은 양행소비 위축으로 카드사의 판관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조달 금리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또 가계 소비여력 개선으로 카드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시불과 할부 등 신용판매,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할부 및 리스 이용금액에서 상품채권 잔고가 형성되고 가맹점수수료와 이자이익이 발생했다”라며 “차입으로만 자금조달이 가능한 금리 하락기의 대표적 수혜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판관비에서 서비스, 마케팅비용, 영업수수료, 업무비용 등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3개년간 영업수익은 3조3000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상품별 채권잔액 대비 수익률은 하락세이나 고비용 저효율자산 축소 노력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3조4000억원으로 3.5% 증가할 전망”이라며 “금년 코로나로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역성장했으나 5월부터 내구재소비 급증을 중심으로 탄력적이 회복세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동성 증가 및 가계 소비여력이 증대된 영향으로 판단하여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시중금리 반등을 시도 중이나, 총 조달금리 2.33% 대비 신규 조달금리 1.68%로 낮아 이자 비용률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면서 “2020년 2.34%, 2021년 2.30%로 하락을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행소비 위축의 부수효과로 판관비 내 서비스, 업무비용이 감소세이며, 판관비율 하락도 지속되고 있다”라며 “4분기 보수적 충당금 전입을 가정해도 올해 대손비용율은 1.98%, 내년 1.99%”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업 플랫폼 경쟁, 디지털 금융이 화두”라며 “카드사의 경쟁력은 충분히 확보된 상태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추진 시 중장기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