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삼성화재에 대해 텐센트 등 투자사의 참여로 기존의 중국법인을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향후 사업 시너지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텐센트 등 투자사의 참여로 기존의 중국법인을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했다”라며 “총자본금은 5000억원 수준이며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기타 중국기업 31%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삼성화재와 텐센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중국의 온라인보험시장을 타게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현재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자본총계는 1603억원이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중국 내 외국계 보험사의 성장제약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삼성화재의 상품개발역량과 텐센트의 플랫폼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 시너지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국내 보험시장의 제한된 성장여력 극복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해 왔다”라며 “최근 영국 캐노피우스에 추가로 1억1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또한 카카오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디지털 손보사 설립이 무산된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를 새로운 파트너로 확보함에 따라 향후 디지털 채널 강화를 위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참고로 텐센트는 이미 앤트파이낸셜, 평안보험 등과 함께 중국 온라인 보험사인 중안보험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현재 시가총액 8조원 수준), 보험플랫폼 및 인슈어테크 등과 관련된 다방면의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