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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이 되려면 시가총액 600조 달성 여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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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27 09:27 ㅣ 수정 : 2020.11.27 09:27

비메모리 사업가치 200조원은 2021년 비메모리 매출 20조원의 PSR 10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10만원이 되려면 비메모리 사업가치가 200조원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은 주가순이익비율(PER) 멀티플에 힘입었다”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 지속, 칭화유니그룹의 메모리 반도체 업종 진입 리스크 완화, 비메모리(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이 높은 멀티플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PER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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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가 10만원까지 상승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보통주 주가 10만원은 보통주 시가총액 597조원을 의미하므로 시가총액 600조원 달성 여부가 중요하다”라며 “600조원 시가총액을 설명할 수 있는 구성요소가 삼성전자의 현금과 사업가치라고 가정하면, 보유현금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은 115조원이고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이 2021년에 24조원, 2022년에 35조원으로 예상되므로, 순현금은 100조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렇다면 순현금 제외한 사업가치가 500조원을 인정받아야 하고, 수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아이디어에 공감한다면, 삼성전자 보통주는 시가총액 600조원, 주가 10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금을 제외한 사업가치가 500조원으로 되려면, 그 중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사업가치가 200조원이 되어야 한다”라며 “이는 비메모리가 아닌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멀티플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20조원 내외를 달성할 가시성이 높으므로, 사업가치 200조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PSR이 10배라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메모리 파운드리 업종의 경쟁사 TSMC의 PSR은 몇 배일까? 이미 10배에 근접했다. PSR (TTM)은 9.9배이고 PSR (FWD)는 9.4배”라며 “10배에 근접한 TSMC PSR 멀티플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에도 적용하자고 주장하면, 아직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의 멀티플은 점점 높아질 것이다. 내년에 평택 (P2) 파운드리에 5nm 선단공정 증설이 예상되고, 파운드리 시설투자가 올해 대비 늘어날 것이며,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10~20% 증가한다면, 선단공정 매출 기여에 힘입어 파운드리 매출 증가율은 생산능력 증가율(10~20%)을 상회하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파운드리, 시스템LSI) 매출을 2019년 14조7000억원, 올해 16조8000억원, 내년 19조9000억원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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