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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의 ESG 경영 실천하는 ‘효성티앤씨’…친환경 소재로 패션 산업 BM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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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0.11.27 09:19 ㅣ 수정 : 2020.11.27 09:19

[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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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섬유 리젠으로 만든 플리츠마마 [이미지제공=효성]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친환경 소재로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선다. 조 회장은 “효성은 모든 사업에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 지면서 소재업계에서도최종 소비재의 가장 초기 단계인 원사 단계부터 친환경적인 제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친환경 섬유시장은 연평균 약 10%씩 성장 중이며 2025년이면 약 700억달러(약 83조원)에 달한다. 앞서 조현준 회장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대응하고자 일찍이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4월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제주의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수거한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 해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를 만들었다.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는 16개의 페트병에서 뽑아낸 실로 플리츠니트 가방을 제작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리젠’은 효성티앤씨의 대표적인 친환경 브랜드다. 리젠제주는 기존 폴리에스터 원사의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 대신 100%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다.

 

글로벌 의류 및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2030년까지 제품의 절반 또는 전체를 재활용 소재나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재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패션에서도 친환경 제품이 필수 요소가 됐다.

 

이러한 친환경 제품 시장에서 기업은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투명성·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효성티앤씨는 화학섬유 3대 대표 제품(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의 모든 친환경 섬유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의 GRS(Global Recycle Standard: 국제친환경인증)를 받은 기업으로 투명성과 신뢰도도 높다. 글로벌 패션 업체들이 효성티앤씨의 원사를 선호하는 이유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에 친환경 고강력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 로빅(MIPAN®regen robic)’을 공급했다.

 

마이판 리젠 로빅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로, 1㎏ 생산할 때마다 이산화탄소 6~7㎏ 상당량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티앤씨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뿐만 아니라 스판덱스 제품군에서도 지난해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드는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을 출시해 친환경 의류 소재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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