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
IB위주의 수익구조, 거래대금 활황에 따른 수혜는 적어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거래대금의 급증으로 위탁매매 수료로로 수익 확대를 누렸던 여타 대형 증권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수혜 정도가 적다고 전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3분기 견조한 트레이딩 부문 실적으로 순영업수익 기준 29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9% 증가했다”라며 “전분기 대비해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기업금융과 금융수지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부진했고, 타 대형증권사 대비 위탁매매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근탁 연구원은 “또한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기 및 실물자산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분기별 대손비용이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발생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부동산PF 선진화 방안에 의해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PF 비즈니스가 기존에 유지해오던 총액인수 비즈니스에서 셀다운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메리츠증권의 금융수지 부문의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의 신규 비즈니스 발굴 또는 SOC 등 인프라 부문 확대를 통해 비즈니스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메리츠증권은 4분기 이후 거래대금 축소로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여타 증권사 대비 관련 비즈니스 비중이 적기 때문에 이에 대한 리스크도 가장 적은 대형 증권사”라며 “올해 3분기 동안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왔고, 부실 사모펀드 이슈가 없다는 점은 비용 측면에서도 비교적 큰 이슈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메리츠증권은 지난 3년간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을 200원으로 유지해왔으며, 올해 DPS도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현 주가수준에서 5.2%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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