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 주력 제품 제논 가스는 3D-낸드의 홀 에칭용 식각 가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25 10:26 ㅣ 수정 : 2020.11.25 10:26

10월 30일 자료 발간 이후 주가 2만6650원에서 3만1950원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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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수소 발생 기술 보유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밸류체인에서 공정소재에 해당하는 특수가스를 공급한다. 10월 30일  실적 리뷰 자료 발간 이후 주가는 2만6650원에서 3만1950원까지 상승했다”라며 “상승한 이유는 1~3분기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3D-낸드 고단화 때문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폭넓게 인식하게 됐고, NH3 개질 수소 발생 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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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제논 가스를 2018년 7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논 가스는 3D-낸드 90단 이상부터 적용된다”라며 “2018년 7월 당시에, 원익머트리얼즈의 반도체 고객사는 전체 낸드 생산능력 500K 중에서 64%에 해당하는 320K가 2D-낸드에서 3D-낸드로 전환된 상태였고, 90단 이상 비중은 5% 미만으로 초기 단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이제 128단으로의 전환 비율로 바뀌었다”라며 “올해 3분기 기준으로 128단 비중은 아직 10% 미만으로 추정한다. 이렇게 낮은 비중은 내년 말까지 적어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따라서 제논 가스의 소요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제논 가스는 다른 식각 가스와 달리 3D-낸드 구조에서 홀을 깊게 형성할 때(홀 에칭) 필요하다. 따라서 128단으로의 고단화, 더블 스태킹으로의 변화에 따른 수혜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는 NH3 개질 수소 발생 연구과제를 마쳤다. 개질(改質, reforming)이란 형태를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원재료(NH3, 암모니아)의 성분에서 화학 구조의 형태를 전환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원하는 재료(H2, 수소)를 합성하고 추출하는 방법을 뜻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 측에서 분기보고서 주석을 통해 밝힌 기대효과는 차세대 수소 연료 및 수소전기차량 적용 가능성”이라며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에 수소충전소가 이제 막 생겨날 정도로 전방산업의 발전단계는 초기 국면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소 발생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은 공정소재 공급사로서 원익머트리얼즈의 상대가치 (PER) 저평가를 해소해줄만한 이벤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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