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선 발주량은 향후 10년간이 지난 30년간 발주량 상회한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25 10:15 ㅣ 수정 : 2020.11.25 10:15

LNG선 분야의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 동시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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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10척의 25억달러 상당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계약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10척 상당의 25억달러 규모의 (쇄빙)LNG선 수주계약을 달성했다. 인도시기는 2025년으로 공시됐다”라며 “어제 수주 소식은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야말 등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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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현 연구원은 “170K급 이상 멤브레인형 LNG선 분야는 전통적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경쟁을 주도해왔다”라며 “2014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이 2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는 LNG선을 최초로 인도하면서 경쟁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삼성중공업이 LNG선 분야에서 다시 수주량을 늘리면서 기술 및 영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LNG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까지 고려하면 향후 10년간의 LNG선 발주량은 지난 30년간 발주량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LNG선 분야는 전 세계 LNG 수요 증가에 의한 선박 수요 증가와 중고선을 대체하는 교체 수요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5K급 이상 LNG선박량은 563척인데 이중 과거 일본이 건조했던 140K급 이하 모스 LNG선은 108척으로 증기터빈을 탑재하고 있어 LNG추진엔진이 탑재되는 신조선박으로 모두 대체되어가고 있다”라며 “140K급 모스 LNG선박들의 평균 선령은 23년으로 20년 장기용선계약이 순차적으로 해제가 되면서 재용선되지 못하고 해체되어 선박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조선소들이 건조한 140K급 이상 멤브레인형 LNG선이라 해도 2008년 이전 건조량은 증기터빈이 탑재가 되어 있고 2015년 이전 건조량에는 4행정 발전기들이 탑재되어 있으므로 이들 선박들도 중장기적으로는 2행정 LNG추진 엔진이 탑재되는 신조선박으로 대체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력 선박 중심의 선박 수주량 증가는 삼성중공업의 주가 전망을 높여줄 것”이라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0년 -20.0%, 2021년은 -3.4%로 추정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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