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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결국 주류 매출 회복 여부가 키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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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25 09:48 ㅣ 수정 : 2020.11.25 09:48

3분기 : 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롯데칠성에 대해 지난 3분기에는 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이 나타났지만, 향후 주류 매출 회복의 근본적인 실적 성장을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줄어든 6452억원,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584억원을 시현했다”라며 “전년대비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작년 3분기 일본 불매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및 주류 관련 광고판촉비 절감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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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음료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74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코로나19 기인해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주스, 커피, 사이다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3분기 주류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했다”라며 “판촉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면서 영업흑자 9억원을 시현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와 맥주 신제품(클라우드 생) 매출이 좋았다”라며 “소주 매출은 전년 기저효과 기인해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이는 불매 이전인 2018년 3분기 대비 7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주류 흑자전환은 탑라인 회복보다는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 주류 관련 광고판촉비는 3분기 누계 약 900억원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분기 약 300억원 비용이 절감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기준 소주 및 맥주 매출은 일본 불매 여파가 시작되기 전 시점인 2018년3분기 대비 약 70%, 75% 수준”이라며 “작년 3분기부터 불매 운동 여파가 본격화된 점을 감안하면 4분기도 전년대비 매출 증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근본적인 체력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 상반기 매출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의미있는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주류 매출 회복 여부이다. 특히 소주 매출이 감소로 전사 마진 개선이 다소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소주 점유율 회복이 절실하다”라며 “2018년 분기 소주 매출은 1000억원에 육박했다.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최소한 80% 이상의 매출 회복이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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