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노동대변인,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우분투포럼 출범식 갖다
[뉴스투데이=김충기 기자] 우분투는 아프리카어로 “당신이 있어, 내가 존재한다.”는 뜻으로 사회구성원 간의 연대를 강조한 말이다. 민주당 노동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현정 우분투포럼 대표는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시절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사 공동으로 출연한 우분투재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선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플랫폼사업자의 이익독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토콜경제(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 참여자 모두가 이익을 공유하는 경제 모델)야 말로 양극화 문제를 해소를 추구하는 우분투 정신에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박영선 장관 이외에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우원식 의원, 박찬대 의원, 홍기원 의원, 이수진 의원,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출범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을지로위원회를 설립한 우원식 의원은 힘없는 을들을 돕는 을지로위원회와 우분투정신이 맞닿아 있다면서 우분투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우 위원은 자신이 성이 우분투 우씨라는 유쾌한 농담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동자 간에도 임금이나 일자리의 안정성에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노동자들이 우분투정신을 실천하는 희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진 의원은 김현정 우분투포럼 대표가 우분투재단을 통해 진정한 나눔과 연대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다며 과거 활동을 자세히 소개했다. 김 대표는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시절 오토바이 배달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에 오토바이 수리비를 지원했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업장의 경우 기존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대타협안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도 축전을 보내 우분투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연대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우분투 정신을 인용한 사례를 인용하며 포럼의 성공을 기원했다.
우분투포럼을 출범시킨 더불어민주당 노동대변인과 평택시을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현정 대표는 일자리와 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는 헛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면서, 우분투포럼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포럼 측은 철저한 방역을 실시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출범식 참여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