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컨소시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추진 중”
2020년 3분기 매출 약보합세, 영업이익은 믹스 약화 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내년부터 건설기계 판매량이 늘어 실적이 개선되고 모기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성공하면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6241억원, 영업이익은 30.4% 감소한 263억원, 영업이익률은 1.7%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라며 “매출액은 주요 시장 수요 및 판매회복으로 전년동기 수준에 가깝게 약보합세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산업차량은 선진시장 불확실성으로 전년 동기대비 18.8% 감소했지만, 매출비중이 높은 건설기계는 주요 시장수요 회복 및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데 기인한다”라며 “영업이익은 제품믹스 약화 및 비용증가로 감소 폭이 비교적 컸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인도, 국내시장 회복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시장 경쟁이 심화됐고, 선진국은 코로나19 진정세가 더디고 대선 등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지주가 KDB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 형태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지분 35.41% 및 경영권)를 위한 예비 입찰에 참여한 상태”라며 “12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연내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인수시 판매망 공유, 엔진 내재화, 구매 및 연구개발비 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예상 실적에 과거 3개년 최저 PBR 0.62배를 적용했다. 매출액은 2분기 큰 폭 감소 이후 3분기 중국, 인도, 국내시장 회복으로 약보합세까지 올라왔다”라며 “경쟁심화로 믹스가 약화됐지만 내년에는 연간으로 기저효과 및 판매 회복, 신모델 투입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모기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성공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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