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임원(16)]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1위 LG화학의 여성 임원 7명, 그들은 누구인가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1.20 18:11 ㅣ 수정 : 2020.11.24 09:53

여성임원 수 2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은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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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인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은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에 대한 여성가족부(여가부) 조사에서 여성 임원 수 상위 20대 기업에 들었다.

 

LG화학의 순위는 배터리 분쟁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LG전자, 미래에셋대우, 한섬 등과 함께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LG화학 여수공장. [사진=뉴스투데이DB]

■ LG화학 여성 임원 평균 연령 만 51세/최연소 46세 생명과학·사업개발소속/최고령 56세는 전무

 
여가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LG화학 전체 임원 319명중 여성 임원은 7명으로 비중이 2.2%로 여성 임원 수 상위 20대 기업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적다. 뉴스투데이는 2019년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LG화학 여성 임원 7명의 연령과 직무 영역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LG화학 여성 임원 평균 연령은 만 51세로 집계됐다. 최연소 임원은 46세, 최고 연령은 만 56세로 나타났다. 출생연도로 분류하면 60년대생이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년대생은 3명이다. 80년대생은 전무했다.
 
최고령 임원인 조혜성 전무는 분석센터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연소 임원인 김창숙 상무는 생명과학 및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LG화학 여성 임원의 경우 담당업무와 주요경력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분석센터장 업무 담당인 조혜성 전무는 이화여대에서 화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생명과학·사업개발 담당자인 김창숙 전무는 애리조나대에서 약리와 독성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가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사업인 만큼 담당업무 소화 가능한 인재들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표=뉴스투데이]

 

■ 전년 대비 여성 임원 2명 증가…20대 기업서 여성 비중은 2.2% 최하위는 아쉬워

 

하지만 아쉬운 점은 LG화학의 여성 임원 비중은 상위 20대 기업에서 최하위라는 점이다. 전년 대비 2명 늘어났지만, 300명이 넘는 전체 임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인원은 10명 채 안 된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전체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보면,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비율은 33.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임원도 196명으로 늘어 여성 임원 비율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4.5%에 이른다.

 

이 중 자산 총액이 2조 이상되는 147개 기업의 경우 여성 임원 선임 기업 비율은 66.7%로 전년대비 6.8%포인트 증가했다. 또 여성 임원 비율은 전년대비 0.8%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해 여성 임원 선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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