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정기임원인사 단행, 오너 3세 정기선 ‘사장 승진’은 없어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19일 주요계열사의 부사장 승진 4명 등을 골자로 한 임원 및 신규선임 임원 인사를 19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이 이날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사장 승진자는 한 명도 없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같은 내용의 기사가 나오지만 한번도 맞았던 적 없다”면서 “정기 임원인사 발표가 나면 정기선 사장의 승진 소식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재을 전무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김재을 강영 부사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김재열 부사장 등이다.
또 안오민 상무 등 18명이 전무로, 최승현 상무보 등 48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하점수 부장 등 45명이 상무보로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앞으로 모든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사를 통해 2021년~2022년 경영계획 수립을 조기에 확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사항을 마련하여 즉시 시행에 들어가는 등 선제적인 경영개선 활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17년 전무에서 승진한 정기선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및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등 겸임
한편 정기선 부사장은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한 이후 2014년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승진했다. 이어 2015년에는 전무로 승진, 2017년 부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등 3개의 직책을 겸하고 있다.
정기선은 현재 KT와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이 있는 ‘AI원팀’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인재양성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등 신사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2만입방미터(㎥)급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바이오 부문의 경우 카카오, 서울아산병원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인사 현황]
■ 현대중공업
△ 부사장 : 김재을, 강 영
△ 전무 : 김동일, 이재근, 안오민, 원광식, 박용열, 손정호
△ 상무 : 이상혁, 장혁진, 최승현, 임대준, 이환식, 설귀훈, 강규환, 유정대,
이상기, 류영석, 김원탁, 정병용, 고 국, 이준엽
△ 상무보(신규선임) : 박후식, 하점수, 이원섭, 허병동, 이재희, 이상봉, 여인표, 김광우, 김진배, 한병주, 이영덕, 정현기
■ 한국조선해양
△ 부사장 : 김성준
△ 전무 : 배연주, 박갑동, 장광필
△ 상무 : 신상범, 김관중, 남궁훈, 정재준
△ 상무보(신규선임) : 이종윤, 정해칠, 정창인, 박준수, 박진수
■ 현대중공업지주
△ 전무 : 김종철
△ 상무 : 김정혁
■ 현대미포조선
△ 전무 : 이종찬
△ 상무 : 김찬일, 황태환, 주창수, 진상호
△ 상무보(신규선임) : 김창환, 임형균
■ 현대삼호중공업
△ 전무 : 김환규, 이만섭
△ 상무 : 최귀용, 이일오, 양회수
△ 상무보(신규선임) : 이승환, 전경석
■ 현대오일뱅크
△ 부사장 : 김재열
△ 전무 : 유필동
△ 상무 : 김명현, 김철현, 정성균, 조진현, 김동욱, 오태길, 송규석, 김경일, 문성철
△ 상무보(신규선임) : 이경직, 박준석, 문장주, 정춘섭, 고인수, 양준환, 김기형
■ 현대글로벌서비스
△ 전무 : 윤병락
△ 상무 : 임신호
△ 상무보(신규선임) : 강행준, 여태훈
■ 현대중공업모스
△ 상무 : 박상노, 강기용
■ 현대일렉트릭
△ 전무 : 김영기
△ 상무 : 손익제, 박상훈
△ 상무보(신규선임) : 강봉주, 최용대, 윤현식, 허원범, 백창수, 이윤석, 이준엽, 양재철
■ 현대건설기계
△ 상무 : 박호석, 김승한, 김광민, 황종현
△ 상무보(신규선임) : 오병수, 장한수, 김영준, 변점석
■ 현대로보틱스
△ 전무 : 김규덕
△ 상무 : 이재영, 서범석
△ 상무보(신규선임) : 김상현, 이성배
■ 현대에너지솔루션
△ 상무 : 김병철, 황명익
△ 상무보(신규선임) : 강현범
■ 현대중공업스포츠
△ 전무 : 김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