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코로나19로 TV 취급고 자체가 양호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18 18:20
3분기 영업이익 386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자회사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내년 취급고는 올해대비 4.0% 늘어난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630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홈쇼핑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혜가 가장 컸던 대표적인 유통채널이기 때문에 기저가 낮다고 볼 수는 없으나, 자회사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올해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된 현대L&C 가 연결기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면, 내년에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렌탈케어”이라며 “3분기 기준 누적 계정 37만5000개까지 확대된 렌탈케어 사업은 안정적 계정 순증에 따른 매출 확대로 내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5.2% 늘어난 1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90.6% 증가한 386억원을 기록하며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며 “여름 휴가철이 몰려 있는 3분기는 본래 홈쇼핑 산업 비수기에 해당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날씨 영향(장마&태풍)으로 국내 여행수요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TV 취급고 자체가 양호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마진 방송 상품(식품, 주방, 홈인테리어)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총이익률 역시 개선됐다”라며 “현대L&C의 경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원재로 가격 하락으로 이익률이 개선되는 가운데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연결기준 실적 추정에 있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던 자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며 연결 실적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홈쇼핑 채널에 대한 막연한 성장성 우려보다는 최근 보여주고 있는 실적 개선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통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가장 높은 만큼 본업 및 자회사 실적 반등 모멘텀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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