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신세계의 경쟁력은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내년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9% 늘어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92.3% 증가한 4374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백화점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토대로 면세 사업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던 신세계에게 코로나19는 큰 악재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다만, 백화점이 다시금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한 가운데, 면세점 역시 공항 임차료 구조 변경 효과가 반영되며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해진 만큼 큰 폭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2% 줄어든 1조2144억원, 영업이익은 73.8% 감소한 252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6% 하락한 28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8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9월 중순 이후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10월에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만큼 4분기에는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되는 면세점 영업손실은 205억원을 기록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25%, 89%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며 “다만, 9월부터는 대규모 적자의 배경이 되고 있는 공항 임차료 구조가 변경됨에 따라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를 감안했을 때 4분기에는 영업이익 200억원 규모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절대적인 이익 수준에서는 아직까지 아쉬울 수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딛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임이 분명해 보인다”라며 “내년 상반기 실적 기저가 극단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했을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시점이라 판단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세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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