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 (23)] 평균연봉은 비씨카드가 높지만 롯데카드는 남녀 임금차이 적어
평균연봉 롯데 7800만원, 비씨 1억500만원 / 남녀 임금차이 롯데 3600만원. 비씨 4900만원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자료를 토대로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편집자>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롯데카드와 비씨카드는 높은 연봉을 자랑하는 카드사들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접근하면 양사의 급여체계에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 비씨카드는 업계에서 연봉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보수체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평균연봉은 비씨카드가 롯데카드보다 많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고연차 연봉이 높으며 직원 수가 778명 더 많다. 특히 그중 롯데카드의 여자직원 수가 비씨카드보다 651명이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 전체 평균연봉, 올해입사자 평균연봉 모두 비씨카드가 많아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양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전체 평균연봉은 1억500만원이다. 한편 롯데카드의 평균연봉은 7800만원으로 비씨카드의 임직원 보수가 더 많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를 기반으로 분석한 비씨카드의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7034만원이다. 롯데카드는 4294만원으로 올해입사자 평균연봉 또한 비씨카드가 더 많다. 다만 이는 경력직도 포함된 집계여서 실제 신입연봉과는 다를 수 있으며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 경우 그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 롯데카드는 ‘차장-부장’ 구간에서 최대 연봉 인상/비씨카드는 잡코리아 자료 부정확성으로 추정 어려워
잡코리아의 직급별 평균연봉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이 인상되는 구간은 ‘차장-부장’ 구간이다. 롯데카드의 차장급 연봉은 6756만원으로 부장급으로 승진하면 3289만원이 인상돼 1억45만원을 받게된다.
비씨카드의 최대 연봉인상 구간은 ‘부장-임원’ 구간이다. 부장급 연봉 7333만원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면 2667만원 인상돼 연봉 1억원을 받는다. 그러나 사업보고서상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은 2억5000만원이다. 따라서 잡코리아의 비씨카드 관련 자료는 부정확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비씨카드의 최대 연봉 인상구간은 추정이 불가능하다.
■ 롯데카드가 비씨카드보다 남녀연봉격차 적고 여자직원 더 많아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비씨카드가 롯데카드에 비해 남녀직원 구성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롯데카드의 남자직원은 739명으로 전체의 45%, 여자직원은 910명으로 55%로 집계됐다. 비씨카드의 남자직원은 612명으로 전체의 70%, 여자직원은 259명으로 전체 직원의 30%를 보였다. 특히 양사의 여자직원 수의 경우 롯데카드가 비씨카드보다 778명 더 많다.
연봉에서는 양사 모두 남자직원의 급여가 많았지만 그 격차는 롯데카드가 더 적었다. 롯데카드의 남자직원 평균연봉은 9800만원으로 여자직원 평균연봉(6200만원)보다 3600만원 많았다. 비씨카드의 경우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이 1억1900만원으로 여자직원 평균연봉(7000만원)보다 4900만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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