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동학개미 파워’로 역대 최대실적 재경신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1.12 16:57 ㅣ 수정 : 2020.11.12 17:01

3분기 연결영업익 3555억원…전년 比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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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키움증권이 동학개미발 리테일 성장세에 힘입어 다시 한번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한 3555억원, 당기순이익은 295% 증가한 26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달성했던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3140억원, 당기순이익 2199억원)을 뛰어넘었다.

 
[사진제공=키움증권]

키움증권 측은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 덕분”이라며, “리테일 부문의 성과가 최대실적 달성에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키움증권의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은 22.8%, 개인 기준 29.6%를 기록했고, 국내주식 일 약정금액 19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1분기 기록했던 16조8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증권에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신규 계좌개설건수는 94만개 이상으로, 올해 누적 신규계좌수는 240만개에 다다랐다.

해외주식∙선물옵션 거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주식 부문에서는 3분기 누적 약정금액 기준 전년동기 대비 18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외파생상품에서는 플랫폼의 장악 효과를 바탕으로 해외선물옵션 일 거래량이 209% 증가했다.

키움증권 측은 “신규계좌개설의 폭발적 증가는 고객 예탁자산 및 활동계좌 증가로 이어지며 리테일부문의 실질적 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상품 등 해외 수익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 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금융(IB)과 홀세일 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IB부문에서는 3분기 누적기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214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홀세일 부문에서는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56%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영업수익 800억원을 달성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테일부문을 중심으로 금융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면서도 IB 홀세일 등의 영업기반을 더욱 확대·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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