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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쟁력‧산업 ‘디지털 트윈’ 필요”…2021 ICT산업전망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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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0.11.11 18:09 ㅣ 수정 : 2020.11.11 18:09

과기정통부 10∼11일 개최…“망중립성 ‘공정성’ 가치와 5G ‘차별성’은 공존가능”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변화와 향후 전망을 논의하는 ‘2021 ICT 산업전망컨퍼런스’를 10일, 11일 양일간 온라인을 통해 개최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산업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중심의 산업 전망을 접목해 보다 쉽게 ICT 산업 동향과 정책, 산업계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ICT융합 기술현황 및 융합기술 로드맵' 발표를 진행한 김연배 IITP 총괄 PM(오른쪽), 좌장 문형돈 IITP 단장 (왼쪽) [사진제공= 컨퍼런스 생중계 화면 캡쳐]
 

ICT는 산업과 산업, 기술과 기술을 융합시켜 미래사회 문제 해결…새로운 경쟁력 ‘디지털 트윈’ 창출

 

먼저 ‘ICT융합 기술현황 및 융합기술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김연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총괄PM은 ICT기술이 미래사회 전반에 걸쳐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강의했다.

 

김 PM은 ICT 융합 R&D(연구개발)란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 움직임과 미래사회의 혁신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다양한 ICT 기술을 융합해 사람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하는 기술분야라고 정의했다.

 

이 기술 분야는 정부가 2018년 발표한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에서 제시된 12개 분야 기준으로 △사람·사회 중심 융합기술 △공간·사물 중심 융합기술 △차세대 크로스컷팅 이라는 세 가지 ICT 기술개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사람·사회 중심 융합기술에 대해 김 PM은 “ICT 융합 기술 추진방향에서 사람과 사회 중심은 가장 중요한 흐름”이라며 “현재 기술이 경험에 따른 판단을 이용해 형성됐으며 자동화 생산·대량 생산이 산업 전반의 기조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사회에서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빅데이터에 근거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유연하게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넘어 ICT 융합을 통한 사람과 기기 간의 협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크고 많은 발전을 해나가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할까 고민하는 시대”라며 “사람과 기술, 환경 등을 경계 짓지 않고 융합해 새로운 경쟁력과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디지털 트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G시대 망 중립성 규제에 대한 공정성과 이용자 선택‘에 대해 발표한 조대근 잉카리서치앤컨설팅 공동대표 (오른쪽), 좌장 KISDI 정용찬 본부장 (왼쪽) [사진제공= 컨퍼런스 생중계 화면 캡쳐]
 

망중립성의 ‘공정성’ 가치와 5G 기술의 ‘차별성’은 공존가능…적극적인 투자와 투명성 필요

 

오후에는 조대근 잉카리서치앤컨설팅 공동대표가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5G시대 망 중립성 규제에 대한 공정성과 이용자 선택‘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망중립성은 콘텐츠 유형, 단말기, 이용자에 상관없이 트래픽을 똑같이 취급하는 ‘공정성’을 기반으로 논의되는 가치다. 지난해 차별성·다양성·효율성을 골자로 하는 5G 기술이 상용화하면서 망중립성 규제 가치인 ‘공정성’과 5G 기술의 ‘차별화’가 상충되는 것은 아닌지를 놓고 논의가 계속돼왔다.

 

조 대표는 결과적으로 망 중립성과 5G가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공존해야 할 가치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망중립성과 5G기술은 이용자 보호에 방점이 있다는 것이 공통적”이라며 “이용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는 것, 즉 ‘투명성’이 보장된다면 양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망중립성에 놓여있는 네트워크 기술과 5G처럼 망중립성에서 벗어나 품질을 보장하는 특정 서비스 모두가 양립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며 “이는 기계적인 동등성보다는 차별화를 통한 사회적 편익을 극대화하고 품질 저하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5G 시대에는 망사업자도 콘텐츠 사업자(CP)처럼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하게 되면서 각각의 기업이 서로 경쟁하거나 공생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같은 목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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