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드노믹스와 한국경제(2)]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韓 반도체 기업, 反화웨이 효과 증폭
조 바이든의 대중국 통상정책 향배에 따라 한국기업 손익계산서 달라져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당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합주에 대한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선불복에 돌입함에 따라 상당기간 '진흙탕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1월 20일 바이든 후보가 제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때와 전혀 달라질 '바이드노믹스 Bidenomics·바이든의 경제 정책)'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긴급 점검한다. <편집자 주>편집자>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그동안 미국이 취해온 반(反)화웨이 기조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경제의 팽창을 억누르는 통상정책을 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조 바이든 후보가 어떤 정책으로 중국을 견제할 것인가에 따라 손익계산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바이든 취임하면 트럼프보다 전방위 대중 압박 나설 가능성 커/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올 3분기보다 약진 가능
따라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화웨이 효과를 봤던 올해 3분기 실적보다 더 약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3분기 반도체 실적,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누려
이는 반도체 슈퍼 호황이었던 지난 2018년 4분기 7조77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화웨이 제제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으로 돌아온 효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75% 증가했다.
양사의 3분기 실적 호조는 지난 9월 15일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안 발표 후 화웨이가 3분기 긴급 재고 축적 나선 것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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