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 (19)] 평균연봉은 KDB산업은행이 높지만 남녀 연봉격차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적어

이채원 기자 입력 : 2020.11.06 06:40 ㅣ 수정 : 2020.11.21 09:58

평균연봉, 산업 1억10만원, 수출입 9042만원 / 남녀 연봉격차, 산업 4133만원. 수출입 372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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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자료를 토대로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동걸 KDB산업은행 대표(좌측),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대표(우측)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각각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높은 보수체계를 자랑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부적인 연봉 수준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평균연봉과 올해입사자 평균연봉 모두 산업은행이 높았지만 남녀 연봉격차는 수출입은행이 적었으며 남녀 직원 구성비도 수출입은행이 산업은행보다 격차가 적었다. 두 은행 모두 ‘부장-임원’ 구간에서 연봉인상이 두드러졌다.

 

평균연봉, 올해입사자 평균연봉 모두 KDB산업은행이 많아

잡코리아의 기업연봉분석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전체 평균연봉은 1억10만원, 수출입은행은 9042만원이다. 평균적으로 KDB산업은행이 수출입은행보다 높은 보수를 받는다.

크레딧잡에서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를 기반으로 분석한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4975만원, 수출입은행은 4502만원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도 산업은행이 더 높았다. 다만 이는 경력직도 포함된 집계여서 실제 신입연봉과는 다를 수 있으며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 경우 그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잡코리아, 크레딧잡, 알리오]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모두 ‘부장-임원’ 구간에서 연봉 가장 많이 인상돼

잡코리아의 직급별 평균연봉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이 인상되는 구간은 ‘부장-임원’ 구간이다. 산업은행은 1억750만원에서 1억6936만원으로 6186만원이 오르며 수출입은행은 1억1000만원에서 1억5983만원으로 4983만원 오른다.

임원연봉은 산업은행이 우세하지만 차장, 부장급 연봉은 수출입은행이 더 많다. 수출입은행의 차장급 연봉은 7500만원으로 산업은행의 7312만원보다 188만원이 많다. 부장급 연봉 또한 수출입은행이 250만원 더 높다. 다만 이 수치는 직장인들이 잡코리아에 기재한 평균이므로 실제 연봉과 차이가 날 수 있다.

남녀 연봉격차, 한국수출입은행이 더 적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남자직원이 2206명으로 전체인원의 약 67%를 차지했고 여자직원은 1108명으로 33%를 나타냈다. 수출입은행은 남자직원이 전체의 62%, 여자직원이 38%를 보이며 산업은행에 비해 다소 격차가 적었다.

연봉에서도 두 은행 모두 남녀 직원의 차이가 존재했다. 산업은행의 남자 직원 평균연봉은 1억1647만원으로 여자직원(7514만원)보다 4133만원 많았다. 수출입은행도 남자직원 평균연봉이 1억957만원으로 여자직원(7229만원)보다 3728만원 많았다.

두 은행 모두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이 여자직원보다 현저히 높았으나 수출입은행이 산업은행보다 차이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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