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찬성률 82.3%, 12월 ‘에너지솔루션’ 출범
외국인, 기관 찬성율 높아 무난히 통과, 상장시기 미정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LG화학은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82.3%의 찬성표를 받아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승인됐다고 30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이 82.3%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1일 출범한다. 개인 투자자와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으나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하며 무난히 결정됐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분사를 통해 앞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은 지난 25년 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 전개를 통해 150조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찮다”면서 “전지사업에서의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지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앞으로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고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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