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충기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지난 28일 시청 출입기자의 코로나 감염 확진 사실을 확인 했으면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한 것 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확진자로 확인된 기자는 기자들로 구성된 모임의 일원으로 밝혀졌으며 시청내·외부 에서의 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을 확인 하고도 평택시는 홍보실을 통해 오전 8시 48분 시청 출입기자들에게 코로나19의 방역으로 인해 별도 통보시까지 평택시청 언론 브리핑실과 소통홍보관실 출입을 금한다는 문자를 전송해 줬을뿐 기자의 코로나감염 확진 사실을 숨겼다.
이처럼 시청 출입기자의 감염사실을 숨기고 정장선 평택시장은 28일 평택시 지역 국회의원, 항만기관장이 함께하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를, 시청에서는 지난 2일 취임한 윌러드 벌러슨 3세(Willard M.Burleson 111) 신임 미 8군 사령관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평택시와 인접한 지자체에서는 28일 오전 9시15분부터 평택시청에 출입한 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과 그로인해 평택시에 출입한 기자들의 지자체 방문 자제를 부탁하는 문자를 보내왔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평택시청 출입기자가 감염됐다는 사실을 평택시 아니면 다른 곳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고 해당 지자체의 등록기자 모두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해당 지자체인 평택시는 등록기자들에게 방역으로 인해 출입을 금한다는 문자만을 보냈을 뿐이다.
이처럼 평택시청내에서 활동하는 출입기자의 감염 사실을 인지 하고도 행사를 진행한 사실만 봐도 평택시의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대한 방역의 헛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평택시청 직원 중 감염 확진자와 접촉 했던 직원들 일부만이 코로나 감염 여부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감염 접촉자들에 대한 메뉴얼에 따라 적법한 조치가 진행 돼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장소는 폐쇄 조치하고 방역 작업을 마친 다음 확인과정을 거쳐 개장 여부를 결정하며 감염 검사를 받은 당사자들은 자가격리를 시키는 메뉴얼에 대한 준수여부는 평택시가 28일의 일정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보면 판단 할 수 있다.
꼭 지켜야만 되는 코로나19 감염확진자 발생시의 메뉴얼을 자기들만의 해석을 적용해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경악스럽기까지 하다.
이후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도 일정을 진행해 또 다른 감염자가 발생 하는 최악의 사태가 온다면 일정을 진행시킨 책임자는 그에 대한 무한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또 다시 유아무야 덮고 넘어가려는 무책임한 평택시 행정은 더이상 시민에게 신뢰받지 못할 것 이다.
이런 행태를 알게된 평택시민 K씨는 “기자는 활동반경이 넓어서 만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동료기자들 하고의 시간도 많이 가졌을텐데 많은 접촉자들에 대해 감염 여부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한 동선이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는지에 대해 평택시가 정보를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을 위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향후 평택시의 행보에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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