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 별세] 빈소 찾은 4대 그룹 젊은 총수들, “많은 가르침 준 재계 어르신”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0.27 17:50 ㅣ 수정 : 2020.10.27 19:13

정의선 회장, “1등 정신 심어준 분”/최태원 회장, “한국 최대 글로벌 기업 만든 분”/구광모 회장, “첨단산업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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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으면서 국내 주요 4대 그룹 총수 모두가 이 회장의 조문을 마쳤다. 젊은 총수들은 고인이 된 이 회장과 같은 시대에서 그룹을 이끌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결같이 “재계 큰 어르신이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고 이 회장을 회고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회장은 26일 오전 10시49분께 빈소를 찾아 약 10분 동안 조문한 후 떠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의선 회장은 “너무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고인은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모든 분야에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인물”이라며 “항상 따뜻하게 잘 대해줬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같은 날 저녁 7시20분께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고 이건희 회장을 추모했다.

 

최 회장은 “그런 분을 잃은 것은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다.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이재용 부회장 역시) 잘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구광모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공식 조문 이틀째인 27일 오전 10시38분께 동행객 없이 혼자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10여분간 조문했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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