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찾은 4대 그룹 젊은 총수들, “많은 가르침 준 재계 어르신”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으면서 국내 주요 4대 그룹 총수 모두가 이 회장의 조문을 마쳤다. 젊은 총수들은 고인이 된 이 회장과 같은 시대에서 그룹을 이끌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결같이 “재계 큰 어르신이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고 이 회장을 회고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회장은 26일 오전 10시49분께 빈소를 찾아 약 10분 동안 조문한 후 떠났다.
같은 날 저녁 7시20분께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고 이건희 회장을 추모했다.
최 회장은 “그런 분을 잃은 것은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다.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이재용 부회장 역시) 잘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공식 조문 이틀째인 27일 오전 10시38분께 동행객 없이 혼자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10여분간 조문했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