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장사 ESG 평가(3)] ESG등급 ‘A’ 성적표 받은 제약사 두 곳은 일동제약과 한미약품

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0.20 06:27 ㅣ 수정 : 2020.10.21 07:18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와 한미약품우종수, 권세창 대표체제 1년만에 제약회사 중 최상위 등급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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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에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에서 상장된 제약회사 중 일동제약과 한미약품이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에서 상장된 제약회사 중 일동제약(대표 윤웅섭)과 한미약품(공동대표 우종수, 권세창)이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제약회사 중 최고 등급이다. 지난해 일동제약과 한미약품은 통합등급 B+를 기록한 바 있다. 양 사 모두 한 해 동안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해 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기업지배구조원은 상장기업 908곳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60개 사의 등급을 제시했다. 평가는 2019년 한 해 동안 각 기업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공시자료와 기업의 피드백 및 이사회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로 분류된다.

 
■ 일동제약, 한미약품 제약회사 중 최고 등급인 A / 양사 모두 지난해보다 등급 올라

ESG 평가 및 등급 공표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개별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올해 ESG 통합등급에서 일동제약과 한미약품은 등급 평가 대상인 전체 760개 기업 중에서 92개 기업이 포함된 A등급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동종업계 기업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양 사는 제약바이오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연구회에 참여하며 ESG 관련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동제약과 한미약품이 ESG 통합등급 ‘A’를 받은 의미는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다”는 뜻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일동제약, 한미약품 모두 환경(E) B+, 사회(S) A+, 지배구조(G) 분야에서  B+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일동제약과 한미약품은 통합 B+ 등급을 받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에 따라 양 사 모두 ESG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사회 분야 A+ 등급 획득 기여 / 양 사 사회공헌 활동 두드려져

 

ESG등급 평가에서 일동제약과 한미약품 모두 사회(S) 분야에서 A+ 등급으로 항목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이 눈에 띈다.

 

해당 등급 상승 요인으로는 기업들의 준법경영체계, 인권경영 강화에 따른 개선, 비재무보고서 발간 기업 비율 증가, 인권경영활동 수준 향상 ,사회적 취약 계층 고려, 사회공헌활동 등이 있다.

특히 양 사는 해당 등급의 상승요인인 사회공헌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져 왔다.

일동제약은 국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13년부터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아시아를 통해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 8월까지 기부 누적액인 1억원을 돌파했다. 아시아 인권 포럼 후원, 아동 교육 지원 사업 등에도 함께 참여 중이다.

또 이번 여름 집중호우와 무더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상처용 습윤드레싱 메디터치를 비롯해 1억5000만원 상당의 회사 물품을 기부하기도 하며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1년 안산시와 다문화가정의 안전한 국내 적응과 이들의 자녀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및 이주아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의료비, 생계비 지원 사업, 중도입국청소년의 위탁교육을 진행하는 ‘꿈빛학교’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친환경경영에 앞장서 폐기전산자산의 수거 및 적정처리업무에 대해 사회적기업인 ‘컴윈’을 협력업체로 선정하고 각 사업장에서 폐기한 전산자산을 2018년부터 기증함으로써 사회적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시민포럼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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