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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의료소외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충남 서산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순환기내과 교수 2명을 파견해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역 특성상 고령층이 많아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장판막증 등 심혈관질환 환자의 비중이 높은 것을 고려, 일주일에 두 번 씩 순환기내과 교수 2명을 파견하고 있다.
파견 교수는 전 병원장 순환기내과 유규형 교수와 현 진료부원장 한성우 교수로, 국내 심부전 명의로 꼽힌다.
지역에 뛰어난 순환기내과 의사가 왔다는 소식에 두 교수의 진료가 있는 날이면 많은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그동안 의사가 없어 멀리 다른 지역 병원까지 찾아가 진료를 보거나 아예 치료를 포기하고 있던 환자들은 가까운 지역에 있는 서산의료원에서 심혈관질환 진료를 볼 수 있게 되자 기쁜 마음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안면도에 사는 63세 남성 A씨는 “전립선비대증으로 먹는 약 때문에 나타난 별거 아닌 증상으로 생각했었는데 협심증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었다”며 “가까운 곳에 진료를 봐주실 의사가 있어서 조기에 병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성우 교수는 “하루 3시간 이상 차를 타고 이동하고, 많은 환자들을 보느라 한번 다녀오면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힘들다”면서도 “몸은 힘들지만 의사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 앞으로도 서산의료원에서의 진료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