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E] KB금융지주, 2700억원 규모 ‘ESG 신종자본증권’ 발행 나선다
국내 금융사 최초…이달 13일 수요예측, 20일 발행 예정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KB금융지주는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원화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ESG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발행하게 되는 ‘원화 ESG채권’이며,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 될 예정이다.
오는 13일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5천억원 이내에서 최종 금액 및 금리를 확정하고 20일에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신종자본증권 형태로 발행해 그룹의 자본 적정성을 소폭 개선시킬 전망이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달 16일 ESG 적격인증기관인 ‘딜로이트’로부터 ESG채권 관리체계 및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활용해 이를 더욱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및 선제적인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9월25일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채권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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