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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휴업이나 폐업을 하는 PC방이 점점 늘어나며 PC방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다행히 28일부터 시행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종합 대책’으로 PC방에서 음식 판매와 섭취가 재개되고, 추석과 그다음 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연휴로 PC방 업계는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끝을 기약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PC방 사업자들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자사에서 PC방에 서비스하는 유료게임 27종에 대한 9월분 이용료를 PC방 사업주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 단일 회사 최대 규모 파격 지원
PC방 게임순위 통계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9월 전체 PC방 유료게임 중 ‘League Of Legend’를 제외하면, 넥슨이 서비스하는 유료 게임 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의 절반가량(LOL 전체 49.8%, 넥슨 22%)을 차지한다.
넥슨의 9월 PC방 유료게임 이용료 환급 조치는 게임사에서 PC방 사업주들에게 제공한 지원 방안 중 최대 규모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PC방 사업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 가능한 지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넥슨,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PC방 상생을 위한 협력 이어간다
이번 조치 이전에도 넥슨은 게임 산업의 동반자인 PC방과의 상생을 위해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함께 PC방 지원에 앞장서 왔다.
지난 2월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가맹 PC방에 3, 4월분 관리비를 면제했고, 8월 19일 PC방 영업 중단 행정명령 발표 직후 영업 재개 시까지 관리비를 면제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향후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 한층 강화된 PC방 프리미엄 혜택과 프로모션 이벤트로 PC방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코로나19로 유례 없는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PC방 사업자분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상생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게임산업의 위상만큼 PC방 또한 건전하고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왔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PC방 업계이지만, 이번 넥슨의 파격 지원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PC방 업계에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적시 수혈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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