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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2배, 일반 SATA SSD에 비해서는 13배 빠른,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소비자용 SSD ‘980 PRO’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는 낸드플래시 대표 제품으로 주로 노트북과 PC 등에 탑재돼 프로그램 파일을 저장하고, 이를 구동하는 프로그램이 저장된다. 속도, 소음, 전력 소모 등 거의 모든 면에서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우수한 성능을 지녀 기존 HDD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980 PRO’는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에서 처음으로 4세대 P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제품이다.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NVMe 프로토콜은 HDD와 SSD 겸용인 SATA 인터페이스에 비해 최대 13배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980 PRO’의 연속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7000MB/s, 5000MB/s이며, 임의 읽기와 쓰기 속도도 최대 100만 IOPS다. 연속읽기 기준으로는 전작 ‘970 PRO’보다 약 2배, 일반 SATA SSD보다는 13배 가까이 빠른 처리 속도를 나타낸다.
또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를 부착해 발열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로 드라이브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장기간 사용에 따른 성능 변동을 최소화해 소형 SSD의 발열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역대 최고 성능을 갖춘 이번 제품이 재택근무, 홈게이밍 등 언택트 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집에서 8K 컨텐츠와 초고화질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용 SSD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80 PRO’는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250GB, 500GB, 1TB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89.99달러(약 10만4800원), 149.99달러(약 17만4500원), 229.99달러(약 26만7600원)이다. 2TB 모델은 2020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맹경무 상무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의 한계를 끊임없이 돌파해왔다”며 “‘980 PRO’는 월드 넘버원 플래시메모리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