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 등 코로나19 백신개발 회사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2차전지와 백신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엔비디아의 대형 M&A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술주와 백신 개발 주식이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12.58% 오른 419.62달러에 장을 마쳤고 애플 역시 3% 오른 115.3달러에 장을 끝냈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를 추진중인 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5.82% 오른 514.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46% 오른 532.6달러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
백신 개발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노바백스는 전거래일 대비 10.84% 오른 105.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모더나 역시 전거래일 대비 7.3% 오른 63.67달러를 기록했다.
금년 중에 백신개발과 관련 좋은 소식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 화이자(2.61%)와 바이오엔텍(3.61%)도 나란히 동반상승했다.
사기논란에 휩싸였던 수소차 니콜라는 연이틀 급락에서 벗어나 이날은 11.39% 오른 35.79달러에 장을 마쳤다. 니콜라는 개장초 전거래일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28달러까지 주저앉았으나 이후 급반등하며 상승세로 끝났다.
테슬라와 백신주들이 나란히 상승하면서 2차전지와 국내 백신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테슬라가 흔들리자 최근 주가가 조정국면을 보였다.
SK머티리얼즈, 천보, 후성, 에이프로, 나인테크 등 2차전지 수혜주들도 테슬라의 급반등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실험 중단으로 잠시 주춤했던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그동안 조정을 보였던 국내 백신 관련주들도 부진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